[주식#46] 주식 공매도란 무엇인가? 주가하락은 공매도 때문?

공매도는 과연 우리에게 악재일까?

코로나 시절에 핫했던 이슈 중에 하나가 공매도입니다. 그리고 개미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게임 스탑" 사건으로 공매도가 많이 알려졌습니다. 우리 개미들에게는 공매도는 주가를 떨어뜨리는 주범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공매도가 실제로 우리에게 나쁜것만 있을까요? 오늘은 이 공매도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공매도란 무엇인가?

공매도는 영어로 숏 셀링 (Short selling), 줄여서 숏(Shot)이라고 합니다. 재화를 미리 빌려서 매도하여 현재 가격 만큼의 돈을 받고, 나중에 빌린 재화만큼 같은 수량의 재화를 상환하여 결제를 완료함으로써 중간 시세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업입니다. 목적은 현재의 가격보다 나중에 재화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거래를 체결하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수량만큼 갚으면 되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가는 만큼 이득을 보는 것입니다. 반대로 오르면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거래 방식 (차입 공매도)

공매도에는 차입 공매도와 무차입 공매도가 있습니다. 차입 공매도는 먼저 주식 혹은 자산을 빌린 다음 그것을 팔고, 다시 사들여서 갚는 방식으로 대여에 대한 이자가 발생합니다. 무차입 공매도는 주식 혹은 자산을 빌려두지 않고 공매도를 하는 방식으로 빌려 둔 주식이 없기 때문에 약속을 사는 셈입니다. 국내에서는 무차입 공매도는 금지 되었습니다. (금지 되었지만 불법 공매도가 존재합니다.)

 

차입 공매도는 다시 두 가지로 나눌수 있는데, 대차 거래와 대주 거래로 나뉩니다. 대차 거래(loan transaction)는 증권사가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에 주식을 빌려주는 것으로, 증권사가 자사 고객을 통해 조달할 수 없는 경우 한국예탁결제원 또는 한국증권금융을 이용하는 기관 간 거래입니다. 대주 거래(stock loan)는 증권사가 개인에게 주식을 빌려 주는 것으로 개미들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량이 작고 상관 기한이 보통 대차 거래보다 짧습니다.

 

1. 현재, 한 주식 종목의 주가가 50만원입니다. 
2. 나는 이 주식의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였고, 10주를 어떤 사람에게 빌려서 팝니다. 
3. 수중에 현금이 500만원이 들어옵니다. 
4. 상환 시기가 되면 그 사람에게 10주를 갚아야 합니다. 
5. 그런데 주가가 50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락했습니다. 
6. 10개를 매수하여 갚는데 100만원만 지불했으므로, 400만원의 이득을 봅니다.

 

공매도는 파동을 만든다?!

우리 개미들에게 공매도는 악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매도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개미에게는 악재이지만 매수하고자 하는 개미에게는 공매도로 인해 다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격이 많이 상승한 주식에 공매도가 들어오면서 주가에 파동을 만듭니다. 주가는 상승한 만큼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을 하게되고 저희는 매수의 기회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위 차트처럼 공매도가 들어오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매도가 들어왔다는 얘기는 그만큼 안전한 종목이라는 뒷받침도 됩니다. 그만큼 튼튼한 종목이기 때문에 공매도 세력이 들어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파동을 만들면서 주가를 안정시켜 주기도 합니다. (횡보장)

 

공매도 확인 방법

위 차트처럼 HTS에서 공배도 수량을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사이트에 접속해서 확인하면 됩니다. 해당 사이트를 접속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개별종목 공매도 종합정보 화면이 뜹니다. 종목명을 입력 후 조회를 하게 되면 공매도 거래 대금과 수량 그리고 잔고금액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매도 거래 상위 50종목 메뉴에서 인기가 좋은 종목들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SEIBro(세이브로)"에 접속을 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대차거래 정보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대차 잔고가 늘어나게 되면 공매도 수량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반대로 잔고가 줄어들게 되면 공매도할 수 있는 수량이 그만큼 줄었다고 보면 됩니다. 공매도 여부는 이렇게 두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관심이 있다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매도에 대처하는 자세

공매도는 장기 이평선에서 이격이 많이 발생하거나 볼린저 밴드의 하단 밴드에 있거나, 구름대 밑에 있는 종목을 좋아합니다. 아래와 같이 장기 이평선과 큰 이격이 발생하고 상승할 때 공매도 세력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볼린저 하단 밴드에서는 더욱 가격을 떨구면서 들어오기도 합니다. 계속 공매도 세력을 확인하기는 힘들겠지만 가격이 많이 상승하거나 하락했을 경우 꼭 확인해야하는 것이 공매도 입니다. 

공매도 수량이나 대차 거래 잔고가 늘어날 경우 분할 매도나 매수를 통해 안전하게 거래를 하면서 항상 떨어질 것을 염두해 두고 거래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